리버스 블레이드 ...2
‘크으..’ 진동은 전신에 통증을 느끼며 눈을 떴다. 늑대와의 싸움에서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온몸에 피로가 가득 쌓인 느낌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붉은 핏자국들이 흩뿌려져 있었는데, 막상 늑대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사냥꾼일거라고 추측을 했다. ‘그런데, 녹색 하늘의 숲에도 사람이 살고 있는 건가...?’ 진동은 약간의 호기심이 일었지만 굳이 쫓아가려고 하지는 않았다. 우선은 마시드에 가야했다. 하지만 벌써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진동은 조금이라도 빨리 숲을 벗어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이대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좋을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주변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둠이 깔리자 스태프의 한쪽에 손을 얹고 라이트(light)주문을 외웠다. 라이트 주문은 시전자가 만진 부분(물체)에 빛이 나도록 하는 마법으로서 지속시간은 약 2시간가량이며 횃불보다는 좀 더 맑은 빛이 나오고 빛이 비치는 거리는 횃불과 비슷했다. 쉬워서 대부분의 초보 마법사들이 처음으로 배우는 주문이다. 지금은 굳이 메모라이즈를 하지 않고 즉석에서 스펠을 사용했음. 지팡이 한쪽이 점점 밝아지더니 주변 사물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아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눈이 아플 정도로 밝게 빛나지는 않았다. 밝아진 주변을 돌아보다가 늑대들의 피를 보자 낮에 있었던 늑대들이 습격했던 기억이 떠오르며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를 몰랐다. 주위는 온통 검은 나무덤불들과 멀리 보이는 어둠뿐 이었다. 별의 위치를 보고서 가야할 방향을 잡고싶었지만, 하늘은 온통 나뭇잎사귀에 가려진채 어두운 녹색을 띌 뿐이었다. 진동은 점점 커져가는 두려움읏 없애려는 듯 마음속으로 ‘제기랄!’이라고 한마디 욕을 외치고 어딘지 모를곳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아.. 그만둘까’ 명호는 잠시 이 미친짓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분명히 그 놈들이 이름도 없는 모험가인 나에게만 그렇게 큰...’ 이런 생각을 하고있다가 갑자기 말이 멈춰서는 바람에 휘청거리며 볼품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아!!뭐야!” 말은 뭔가에 놀랐는지 흥분한 듯이 몸을 흔들어 댔지만 다리는 바닥에서 딱 붙이고 있었다. 그런모습이 뭔가 상당히 부조화스러워서 잠시 멍하니 말의 그런모습을 바라봤다. 이익고 말이 진정이 되었는지 잠잠해지고 나서야 마법적인 트랩에 걸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말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발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이런” 이 스펠트랩이 살상용으로 설치해둔 것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알았지만 모험가용 가이드북을 통해 이런 종류의 스펠은 효과가 끝나려면 앞으로 두어시간은 꼬박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어야 된다는것도 어렵지 않게 알수 있었다. 모험가용 가이드북에는 마법을 해제할수 있는 디스펠과 스크롤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었지만, 명호가 가지고 있는 스크롤중에는 해당하는 것이 없었다. “후우..” 명호는 한번 깊게 숨을 들이키고는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봤다. 깊은 산속은 아니라서 야생동물에게 습격당할 것 같지는 않았다. 검은 나무들 사이로 붉은 불빛이 언뜻 비쳤다. ‘산적인가!’ 명호는 긴장하며 붉은색 불빛에 시선을 집중했다. 하지만 붉은색 불빛은 한자리에서 가만히 비치고 있을뿐 거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다. 불빛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생명체가 아니거나 명호와 똑같은 트랩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했다. 명호는 긴장감을 늦추며 불빛을 주시했다. 점차로 불빛의 주변이 구분이 되어갔다. 그리고 명호의 눈이 완전히 어두움을 인식했을즈음, 붉은색 불빛속에서 언 듯 비치는 가늠할수 없는 나뭇가지를 보았다. ‘산불인가!’ 명호는 이내 마나의 뿌리를 떠올렸다. 저렇게 먼 거리에 있는 불빛속에서 나무의 가지가 그렇게 선명하게 보였다면,... ‘젠장!’ 명호는 몸을 움직이려고 바둥거렸지만, 반 발걸음도 움직이지 못했다. Hold 류의 마법은 트랩에 걸린 당사자가 자신을 잡고있는 마법적인 힘보다 더 강한 힘을 보유하고 있다면 약간의 패널티(움직이는 속도가 느려지는 등)를 받으면서 움직일수 있다.
칼린은 ‘눈의 돌’(The Eye) 가 있는 ‘현자의 탑’으로 향했다. ‘이 일을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 는 생각뿐 이었다. 검은 갑옷을 입은 기사, ‘세자르’라 불렸던 팰러딘 여인. 그리고 정체를 알수 없는 수많은 무리들. 이유도 알수 없었다. 무엇 때문에 마시드가 공격받았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공격을 받기 시작했는지도. 레트사(Retsa) 평원까지는 말을타고 달려도 꼬박 하루가 넘는 꽤 먼 거리다. ‘어쩌면 ‘엘라도’ 도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일의 원인도..‘ 그런 생각이 들자 더욱 발걸음이 빨라졌다.
세자르는 검은 기사의 갑옷을 베었던 검게 녹이 슨 검을 앞에두고 가만히 바라봤다. 녹이 슬었다는 것을 빼면 특이하달 것 없는 평범한 검 이었다. ‘이렇게 평범한 검으로 어떻게..’ 세자르는 단순히 언데드의 능력으로 검은 갑옷을 베었다고는 믿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검게 녹슨 검이 그리 특별해 보이지도 않았다. 세자르와 그 녹슨 검의 주변에는 수많은 다양한 책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아마도 관련된 내용을 찾기위해 그녀가 읽어본 책들인 듯 싶었다. “끼이이익..” 하는 소리를 내며 방문이 살짝 열렸다. 문쪽에는 ‘영천’이 고개만 간신히 방 안으로 빼내어 세자르를 바라봤다. “누나. 뭐해!


덧글
WERT 2007/10/11 19:20 # 답글
이게 뭐죠..? 누가 쓴것;;
승네군 2007/10/12 05:32 # 삭제 답글
내가썼다.. 미안하다..- _-;진행이 안되는데.. 스토리에 관련된 번뜩이는 아이디어 없냐?